벌써부터 무더위...올여름 전력수급 안정적?

벌써부터 무더위...올여름 전력수급 안정적?

2019.07.04. 오후 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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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마도 끝나지 않았는데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전력수급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정부는 일단 지난해 같은 폭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악의 상황에도 전력수급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11년 만에 기록적인 무더위가 찾아왔던 지난해 여름.

가정이고, 사무실이고 에어컨 실외기는 쉴 새 없이 돌았고, 전력사용량은 날마다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치솟았습니다.

올해도 7월 초부터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전력수급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정부는 공급 능력이 충분하다는 입장입니다.

먼저, 지난해와 같은 극한의 무더위는 없을 것이라는 기상 예보가 한시름 놓게 하고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여름 평년 기온을 보이면 최대 전력수요는 8천950만kW 정도로 예상했습니다.

이럴 경우 예비전력이 883만kW, 예비율은 9.9%로 여유가 있다는 겁니다.

또, 예상 밖 더위가 닥쳐도 최대전력수요는 9천130만kW로 예상돼 전력예비율을 7%대 후반으로 유지할 수 있다며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올여름 폭염 가능성은 낮지만, 최악의 더위까지도 대비했다며 전력수급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장담했습니다.

[이낙연 / 국무총리 : 최근 30년 중 가장 더웠던 30년을 가장 더웠던 3개년을 평균 기온과 전기요금 누진제 완화에 따른 전력사용 증가 예상을 종합해 전력사용량을 예측했습니다. 그런 예측 위에서 전력 예비율도 가장 더운 시기를 기준으로 실제로 7.7%를 유지하도록 했습니다.]

전력 당국은 예상보다 발전소의 갑작스러운 정지 등 만일의 상황까지 대비해 추가 예비자원 904만kW 가량을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추가 예비자원은 준공허가를 앞둔 발전소 시운전과 석탄화력발전기 출력을 일시적으로 높이는 방법으로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YTN 홍선기[sunki05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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