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 '외평채' 역대 최저금리 발행 의미는?

[나이트] '외평채' 역대 최저금리 발행 의미는?

2019.06.13. 오후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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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 정부가 뉴욕에서 15억 달러 규모의 '외평채'를 역대 최저 금리로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는데요.

이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화면 보면서 짚어보겠습니다.

외평채는 '외국환평형기금 채권'의 준말로, 정부가 외환시장 안정에 쓸 자금을 조성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을 말합니다.

이번에 정부가 찍어낸 채권은 5년 만기 5억 달러, 10년 만기 10억 달러로 총 15억 달러 규모인데, 발행금리가 지금껏 가장 낮았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기획재정부는 이번 채권 발행 때 해외 투자자의 주문이 6배 몰리면서 채권을 추가 발행하게 됐고, 이 과정에서도 금리가 더 낮아졌다고 설명했는데요.

보통 채권 금리가 발행 주체의 신용등급이 높을수록 낮아지고, 그 반대의 경우엔 높아지는 만큼

해외투자자들이 우리 정부의 채권이 안전하다고 평가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거죠.

기재부도 이번 외평채 발행 결과로 우리 경제에 대한 해외투자자들의 신뢰를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미중 무역갈등의 여파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그 의미가 더 크다는 건데요.

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이나 기관들이 해외에서 채권을 발행할 때 기준이 되는 외평채 금리가 낮아진 덕에, 민간의 외화 차입 비용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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