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 화재 원인은 설치 부주의 등 '복합적'..."결함 관련 없다"

ESS 화재 원인은 설치 부주의 등 '복합적'..."결함 관련 없다"

2019.06.11. 오전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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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잇따른 ESS, 즉 에너지저장장치 화재는 설치 부주의 등 복합적인 원인에 따른 것으로 제품 자체의 결함은 아니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민관합동 ESS 화재사고 원인조사위원회는 배터리 보호시스템과 운영환경 관리 미흡 그리고 통합제어·보호체계 미흡과 설치 부주의 등 4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화재가 일어났다고 발표했습니다.

조사위는 또 일부 배터리 셀에서 제조상 결함을 발견했지만, 실증 실험에서는 화재가 일어나지 않았다며 제조 결함에 의한 화재 발생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ESS 화재 재발을 막기 위해 제조와 설치 그리고 운용과 소방 등 단계별로 안전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소방기준을 새로 만들어서 화재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한 종합적인 안전강화 대책을 시행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에너지저장장치 화재는 지난 2017년 8월, 전북 고창에서 처음 발생한 뒤에 최근까지 모두 23건이나 일어났습니다.

조사위는 이 가운데 14건은 충전이 끝나고 대기 중에 일어났고, 6건은 충전 또는 방전 과정에서, 그리고 3건은 설치나 시공 중에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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