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비서'...보이는 AI 스피커 각축전

'음성 비서'...보이는 AI 스피커 각축전

2019.06.09. 오전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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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0년은 화면 터치 하나로 세계를 손안으로 끌어모았던 스마트폰 시대였다면, 앞으로 10년은 음성 명령만으로 모든 콘텐츠를 이용하는 인공지능 혁명 시대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 시작점이라고 볼 수 있는 인공지능 스피커, 즉 AI 스피커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김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스마트폰에 대고 동화책을 읽습니다.

태블릿PC처럼 생긴 인공지능 단말기와 연동돼 목소리 패턴과 억양을 학습합니다.

그러면 AI, 즉 인공지능 스피커는 엄마 아빠의 목소리를 그대로 구현해 동화책을 읽어 줍니다.

"그래서 나는 언제나 바빠"

기존 인공지능 스피커에서 진화한 이른바 '보는 AI 단말기'입니다.

유무선 통신망으로 연결돼 집안 어디에서나 음성 명령으로 콘텐츠를 불러내 보고 들을 수 있습니다.

[윤선영 / KT AI 사업단 과장 : 거실과 TV가 붙어 있었던 기존 단말에서 이제는 방으로 개인이 단말을 들고 옮겨 다니면서 더 집중해서 AI(인공지능)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인공지능 스피커에 화면이 더해지면서 간단한 게임을 하면서 학습도 할 수 있습니다.

실시간 주요 뉴스도 들려주고, 미세먼지나 날씨 정보도 음성 명령 하나로 끌어냅니다.

통신업계가 인공지능 서비스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명령어 데이터를 모으고 분석해, 소비자들이 원하는 정보나 콘텐츠를 제공하고, 유무선 통신 가입자를 늘리기 위해서입니다.

[박채원 / SKT AI 서비스 플랫폼단 매니저 : 사용자들이 선호하는 기능들의 데이터가 쌓입니다. 그 데이터를 확보해서 음악검색, 키즈 영상 시청 같은 요구들을 확보해서 그대로 디스플레이 스피커에 적용하고….]

지난해 전 세계 인공지능 스피커 보급 대수는 처음으로 1억 대를 돌파했습니다.

올해는 82% 늘어나 2억 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손안의 PC 혁명을 가져온 스마트폰 시대를 뛰어넘는 '음성 비서', 인공지능 시대가 성큼 다가왔습니다.

YTN 김현우[hmwy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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