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거로운 반려동물 '보험 청구'도 손쉽게

번거로운 반려동물 '보험 청구'도 손쉽게

2019.06.08. 오후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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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도 반려동물 천만 시대를 맞았습니다.

하지만 보험금 청구와 정산이 복잡하다 보니 반려동물 보험은 아직 걸음마 단계에 불과한데요,

앞으로는 동물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뒤 즉시 보험금을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나라에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가구는 전체의 4분의 1에 달합니다.

과거에 길러본 경험이 있는 가구까지 합하면 무려 65%에 가깝습니다.

이들의 절대다수는 반려동물을 단순한 동물이 아닌 '가족'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물을 위한 보험, 즉 '펫 보험'은 아직 걸음마 단계에 불과합니다.

이미 시장이 활성화된 미국과 일본에 비교하면 규모는 물론, 보험 가입률도 현저하게 낮은 상황입니다.

가장 큰 걸림돌은 보험금 청구 절차가 복잡하다는 점입니다.

보호자가 진료비 영수증을 따로 모아 보험사에 직접 제출하는 구조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보험금 청구가 한결 간편해질 전망입니다.

동물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뒤 바로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만들어진 덕분입니다.

비문, 즉 코의 무늬 등을 이용해 개체를 식별하고, 바로 보험회사에 보험금을 청구하는 형태입니다.

보험개발원은 조만간 보험사와 시스템의 연계를 마무리하고, 8월에 전용 웹사이트 구축을 완료한다는 방침입니다.

[권순일 / 보험개발원 특종보험팀장 : 보험금 청구 서류를 개인적으로 준비해서 보험사에 일일이 청구해야 했습니다. (시스템 개발로) 보험계약자의 시간 소모와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번 시스템 개발이 반려동물 보험 시장의 확대를 가져올 촉진제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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