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대 상장기업 60%가 영업이익 줄거나 손실

1천대 상장기업 60%가 영업이익 줄거나 손실

2019.06.06. 오후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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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국내 1천대 상장기업의 전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4.2%가 늘었지만 약 60%의 기업이 흑자 규모가 줄거나 영업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전체 영업이익 가운데 40%를 삼성전자가 독식한 것으로 나타나 영업이익 쏠림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업정보 분석업체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3년 간 1천대 상장사의 실적 분석 결과 지난해 영업이익 합계는 총 111조 5천831억 원으로 전년보다 4.2%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597개사가 영업이익이 감소하거나 손실을 기록했고 164개 기업이 영업손실을 기록해 영업손실을 본 기업 수가 전년보다 39%가 증가했습니다.

연간 영업이익 1조 원 이상을 기록한 이른바 '1조 클럽'에 속한 기업의 숫자는 2016년 15개, 2017년 14개에서 지난해에는 11개로 줄어들었습니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1천대 상장사 중에서 차지한 비율이 2016년 18.7%였으나 2017년 32.6%, 지난해는 39.2%까지 상승해 편중 현상이 더 심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반도체 부문 부진이 이어지고 미중 무역전쟁으로 수출 환경이 어려워져 기업들이 고전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경상 / 대한상의 경제조사본부장 : 반도체 경기가 더 나빠지지는 않겠지만 크게 회복되기도 어렵습니다. 미중 무역전쟁이 패권 경쟁으로 치달아 단기간에 해결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반면 지난 2016년 이후 2년 연속 매출이 30% 이상 증가한 기업은 SK하이닉스 등 5개였고 영업이익이 30% 이상 증가한 기업은 42개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YTN 박병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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