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장 면세점 31일 개점...담배와 검역대상은 제외

입국장 면세점 31일 개점...담배와 검역대상은 제외

2019.05.27. 오전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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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공항 입국장 면세점이 이번 주 금요일 문을 엽니다.

출국장 면세점과의 차이는 무엇이고, 기대 효과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 한쪽에서 공사가 한창입니다.

오는 31일부터 문을 여는 입국장 면세점이 들어설 곳입니다.

인천공항 입국장 면세점은 1터미널 동편과 서편에 각각 한 곳씩과 2터미널 한 개 등 모두 세 곳이 문을 엽니다.

일단 입국장 면세점이 생기는 걸 가장 반기는 건 역시 여행객들입니다.

[김성철 / 해외여행객 : 일단은 나갈 때 들고 다녀야 되는 수고를 덜 수 있어서 들어오면서 사면 좋을 거 같아요.]

[황유림 / 해외여행객 : 출국할 때 못 샀던 것들을 사거나, 여행 가서 캐리어가 무거웠는데 들고올 때 조금 더 가볍게 들고 올 수 있는 그런 장점이 있을 거 같아요.]

입국장 면세점에서는 출국장 면세점에서 파는 화장품과 술 등을 대부분 살 수 있습니다.

면세 한도는 출국장과 합쳐서 6백 달러입니다.

다만, 과일이나 축산 가공품 등 검역 대상 품목은 팔지 않습니다.

또, 면세점 인기 품목인 담배 역시, 면세 혜택이 커서 입국장에서 구매해 들어올 경우 내수 시장을 어지럽힐 수 있어 판매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관세청은 입국장 면세점 영업이 시작되면 입국장이 복잡해지는 틈을 탄 불법 밀반입이 늘어날 수 있다고 보고 감시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박근종 / 인천본부세관 공항감시과장 : CCTV를 통한 영상 감시와 병행해서 우범 여행자에 대해 직접 추적 감시를 함으로써 입국장 내의 부정 행위를 사전에 차단하게 될 것입니다.]

한국교통연구원은 입국장 면세점 도입으로 내년까지 730억 원의 매출이 창출되고, 직·간접적으로 일자리 580여 개가 생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정부는 올해 연말까지 입국장 면세점 운영 성과를 지켜본 뒤에 다른 공항으로 확대할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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