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장관 진화 나서..."기존 지하철 연장·간선도로 확충"

국토부 장관 진화 나서..."기존 지하철 연장·간선도로 확충"

2019.05.23. 오후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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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기 신도시를 발표하자 기존 1, 2기 신도시 주민들의 반발이 큰 상황인데요.

정부는 가장 시급한 문제가 교통망 부족으로 보고, 기존 지하철 연장과 간선 도로 확충 등의 방안을 내놓고 진화에 나섰습니다.

김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3기 신도시 발표 이후 처음으로 카메라 앞에 선 국토교통부 장관!

기존 1, 2기 신도시 주민들의 반발과 관련한 질문에 김 장관은 교통인프라 부족을 인정했습니다.

특히 검단과 일산 같은 경기 서북부 지역 2기 신도시의 경우, 교통 인프라가 부족해 교통난이 발생하고 이 때문에 자족시설 유치도 불리한 게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GTX 조기 완공과 기존 지하철 연장 등을 해법으로 제시했습니다.

우선 인천 지하철 2호선 확장구간 검단~김포 노선을 일산까지 연결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또, 현재 일산 대화가 종점인 지하철 3호선을 파주 운정 신도시까지 확장하는 방안도 추진됩니다.

여기에다 부천 소사와 고양 대곡을 잇는 복선 전철도 일산까지 연장하는 방안이 검토됩니다.

[김현미 / 국토교통부 장관 : 수도권 광역교통망으로 서로의 시간과 거리는 더욱 가까워지며 상생하고 발전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1기, 2기 신도시 모두가 계획도시로서의 편리함과 쾌적함을 누리며 함께 행복할 수 있도록 정부가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전문가들은 기존 신도시의 교통망 확충과 함께 도심 재생 사업 추진도 해법으로 제시합니다.

[함영진 / 직방 빅데이터 랩장 : 노후화로 인한 인구 유출 문제가 우려되는 1기 신도시의 경우 이미 30년 이상 됐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리뉴얼 할 수 있도록 정비 사업에 대한 장기 로드맵을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국토부는 최근 3기 신도시 발표 지역 주민들이 반대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가 도로 혼잡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주요 간선 도로망의 지하 공간을 활용하는 '도로 시설 확충 방안'에 대한 연구 용역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YTN 김현우[hmwy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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