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11주째↑...7일부터 유류세 인하폭 축소

기름값 11주째↑...7일부터 유류세 인하폭 축소

2019.05.04. 오후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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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동차 기름값이 오름폭을 키우며 11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7일부터 유류세 인하 폭이 줄어들면 휘발윳값이 천500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정부가 후속조치 계획을 발표하기로 해 주목됩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5월 들어서도 기름값 상승 행진은 계속됐습니다.

전국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1ℓ에 1,460원으로 일주일 새 20원 정도 올랐습니다.

경윳값은 전주보다 14원 가까이 올라 천340원대에 진입했습니다.

11주 연속 상승한 가운데 최대 오름폭을 기록했고, 지난해 12월 둘째 주 이후 가장 비싼 가격입니다.

미국 원유재고 감소 등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5월 둘째 주부터는 유류세 인하 폭이 현재 15%에서 7%로 줄면서 기름값은 더 뛸 전망입니다.

유류세가 일부 환원되면 7일부터 휘발유는 1ℓ에 65원, 경유는 46원이 오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렇게 되면 전국 평균 휘발윳값은 1,500원을 넘어서게 되고,

국제유가 상승분까지 반영되면 천500원대 중후반까지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조상범 / 대한석유협회 팀장 : 유류세 단계적 환원 조치가 시행되고요, 국제 휘발유 가격도 지속 상승하고 있어서 앞으로 2~3주 정도는 국내 휘발유 가격은 지속해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유류세 인하 폭 축소와 관련해 서민과 영세 자영업자들이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오는 6일 유류세 단계적 환원 이후 후속 조치 계획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본격적인 야외 활동 계절을 맞은 가운데 기름값 부담을 덜 수 있는 내용이 담길지 주목됩니다.

YTN 신윤정[yjshin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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