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가격 부담 적을 것...통째 매각이 원칙"

"아시아나, 가격 부담 적을 것...통째 매각이 원칙"

2019.04.16. 오후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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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증권가에서는 매물로 나올 아시아나항공의 인수 가격을 1조 원에서 2조 원 사이로 보는 시각이 많은데요.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인수 부담이 예상보다 적을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바람직한 매각 형태는 저비용항공사 등 자회사까지 포함한 '통째 매각'을 꼽았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자들과의 만남을 자청한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아시아나항공의 부채가 7조 원이라는 일각의 분석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실제 부채는 3조 7억 원가량으로, 이 가운데 인수자가 실제로 부담할 금액은 3분의 1에서 4분의 1 정도에 불과하다고 했습니다.

증권가에서 예상 인수 금액으로 1조 원에서 2조 원 사이를 내다보지만, 이보다 적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적절한 매각 형태로는 아시아나항공과 자회사 일괄 매각을 꼽았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을 팔면서,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인 저비용항공사, 에어부산과 에어서울까지 함께 매각해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이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자구 계획에도 포함된 내용입니다.

이 회장은 25일 이전에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대한 자금 지원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며, 이어 이르면 이달 말쯤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매각 완료까지는 최소 6개월가량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잠재적 인수 후보자로 꼽히는 SK와 한화 등이 일단 인수 가능성을 부인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아시아나항공은 조금만 보완하면 흑자를 낼 굉장히 매력적인 회사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후보로 꼽히는 기업 상당수는 공식적인 부정과는 달리 내부적으로는 특별팀을 만들어 준비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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