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치매 보험 시장 경쟁 과열 제동

보험사들이 치매 보험 시장에서 과열 경쟁을 벌이자 금융감독원이 제동을 걸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보험사들에 '치매 보험 운영 유의사항' 공문을 보내고 경증 치매의 보장 내용이 지나치게 높게 설계됐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과거 치매 보험은 전체 치매 환자의 2.1% 정도인 중증 치매만 보장했지만, 최근 경증과 중증 사이까지 보장하는 상품이 경쟁적으로 출시되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일부 회사 치매 보험의 경우에는 경증치매 진단에만 2천만 원을 지급하고 있다며 중복 가입을 통해 많은 보험금을 받을 수 있어 이를 악용한 보험사기가 늘어날 수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상품구조 재설계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백종규 [jongkyu87@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