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레나' 실소유주 경찰 고발...YG엔터 전격 세무조사

'아레나' 실소유주 경찰 고발...YG엔터 전격 세무조사

2019.03.20. 오후 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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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세청이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아레나의 실소유주로 지목된 인물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또 성접대 등 각종 의혹에 휩싸인 빅뱅 멤버 승리의 과거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대해 전격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국세청이 클럽 '아레나'의 실소유주로 정조준한 건 강 모 씨입니다.

명의 위장과 조세 포탈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아레나는 빅뱅 멤버 승리의 성접대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 접대 장소로 지목된 곳입니다.

국세청은 강 씨에 대한 경찰의 고발 요청 이후 아레나 대표 명의자 6명을 조사했는데, 3명이 강씨가 실제 소유주이며 자신들은 명의만 대여했다는 진술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른바 '바지 사장'이라는 겁니다.

또 이들이 이를 입증할 텔레그램 통신메시지와 강 씨와의 대화 녹취록, 확인서 등을 증거로 제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국세청은 아레나 탈세액이 추징한 260억 원보다 더 크다는 의혹에 대해, 봐주기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세청은 빅뱅 멤버 승리의 소속사였던 서울 마포구 합정동 YG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전격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국세청의 중수부라고 불리는 서울청 조사4국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G는 2016년 정기 세무조사를 받은 만큼 이번 조사는 특별 세무조사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최근 양현석 YG 대표가 실소유주로 알려진 서교동 클럽 '러브시그널'은 유흥업소로 운영되는 데도 일반음식점으로 등록해 개별소비세를 탈루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에 따라 과세 당국이 연예인과 관련된 사업의 탈세 여부를 전방위적으로 들여다보기 시작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오인석[insuko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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