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안 거부"...시간 제한 없는 카풀 속속 등장

"합의안 거부"...시간 제한 없는 카풀 속속 등장

2019.03.13. 오후 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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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카풀 사회적 대타협기구가 출퇴근 시간에 한정해 카풀을 허용하는 내용의 합의안을 도출했지만, 이에 따르지 않는 시간 무제한 카풀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위츠모빌리티는 오늘(13일)부터 카풀 '어디고'의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예약·장거리 출퇴근 위주의 카풀 서비스인 '어디고'는 출퇴근이라는 전제하에 시간의 제한 없이 운영될 예정입니다.

위츠모빌리티는 이번 대타협기구에서 합의한 '오전 7~9시, 오후 6~8시 허용'이라는 내용은 카카오 카풀에 한정된 것이라며, 업종별로 다양한 출퇴근 시간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운전자 범죄경력조회 등을 강점으로 내세운 '위풀'도 이번 달 내로 시간제한 없는 카풀 서비스를 개시합니다.

위풀은 운전자 등록 과정에서 주소를 확인하기 때문에 현행법의 출퇴근 한정 조항에 걸릴 것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풀러스'도 탑승자가 마음대로 정하는 팁 외에 따로 요금을 받지 않는 카풀 서비스를 운용하고 있는 만큼 이번 합의안의 시간 규제에 따르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들 3개 업체 대표는 어제(12일) 회동을 갖고 대타협기구 합의안에 맞설 단체행동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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