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노조 "금융당국 무책임에 카드수수료 문제 공전"

카드사 노조 "금융당국 무책임에 카드수수료 문제 공전"

2019.03.13. 오후 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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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노조가 금융당국의 무책임한 태도 때문에 대형 가맹점에 대한 카드수수료 인상이 공회전을 거듭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카드사 노동조합협의회 등은 금융위원회 앞에서 '현대·기아차 카드수수료 갑질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금융당국의 안일함이 이번 사태를 만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노조는 카드회사가 현대·기아차에 맞서는 동안 금융당국은 겉으로는 법과 원칙을 고수하고 뒤에서는 지금과 같은 수준의 협상을 요구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앞으로 통신과 항공, 대형 마트와의 협상 과정에서도 대기업 가맹점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법과 제도를 어기는 형태가 반복될 수 있다며 제도를 보완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노조는 이 자리에서 중소상공인의 수수료는 낮추고 재벌 가맹점의 수수료는 높이는 차등수수료제 도입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백종규 [jongkyu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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