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안방에서 베일 벗은 '갤럭시 폴드'

애플 안방에서 베일 벗은 '갤럭시 폴드'

2019.02.21. 오전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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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가 오늘 새벽, 애플의 안방인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접었다 펴는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를 공개했습니다.

삼성에 이어 다음 주에는 중국의 화웨이와 샤오미도 폴더블폰 공개를 예고하고 있어 스마트폰 시장도 새롭게 펼쳐질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최아영 기자!

삼성전자가 오늘 폴더블폰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니까 반으로 접었다 펼 수 있는 스마트 폰이라는 거죠?

[기자]
지금 보시는 화면이 오늘 베일을 벗은 '갤럭시 폴드'입니다.

쉽게 생각해 접으면 4.6인치 스마트폰, 펼치면 7.3인치 태블릿 PC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갤럭시 폴드'는 바깥에서 안으로 완전히 반으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이고요.

접은 채로 지도를 보다가 펼쳐도 화면 중단 없이 연속해서 이용할 수 있고,

펼쳤을 때는 화면을 나눠 여러 앱을 동시에 쓸 수 있습니다.

오는 4월 26일 출시 예정으로 최고의 기술인 만큼 가격도 220만 원대로 초고가입니다.

과연 사용자들이 이 가격을 주고 얼마나 필요로 할지, 폴더블폰에 맞는 다양한 앱을 개발하는 것도 과제입니다.

[앵커]
일단 삼성전자가 앞서 공개했는데, 다음 주에는 중국 화웨이와 샤오미도 잇따라 폴더블폰을 내놓을 예정이라고요?

[기자]
공개 무대는 현지시각으로 다음 주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MWC입니다.

해마다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데요.

화웨이와 샤오미가 공개할 폴더블폰은 삼성과 반대로 바깥으로 접히는 방식입니다.

외신들은 화웨이 폴더블폰은 접었을 때 5인치, 펼쳤을 때 8인치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또 샤오미는 앞서 SNS를 통해 시제품을 깜짝 공개했는데요.

양 문을 여닫듯이 바깥쪽으로 접는 '더블 폴딩' 방식으로 세계 최초라고 내세우고 있습니다.

다음 주 본격적인 폴더블폰 경쟁이 예고된 가운데 중국 기업들의 공세에 맞서 삼성전자가 앞서 나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앵커]
삼성전자가 갤럭시 시리즈를 내놓은 지도 10주년이 됐습니다. 지금까지의 기술을 집대성한 갤럭시 S10 시리즈도 함께 베일을 벗었죠?

[기자]
폴더블폰에 조금 묻히긴 했지만 삼성전자의 갤럭시 S10 시리즈도 함께 공개됐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화면인데요.

카메라 구멍을 뺀 전면을 화면으로 꽉 채운 '풀 스크린'을 구현했습니다.

또 세계 최초로 초음파 지문 스캐너를 화면에 내장해 지문 도용을 막아 보안성을 높였고,

스마트폰끼리 무선 충전하는 등 인공지능을 기반 기술로는 역대 가장 많은 혁신 기능이 탑재됐습니다.

카메라 역시 천만 화소가 넘는 망원이나 초광각 등 넣을 수 있는 기술들을 모두 담았는데요.

동영상 촬영에서 액션캠 수준으로 흔들림 없이 촬영 가능한 기능을 적용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이렇게 갤럭시 시리즈를 애플의 안방인 샌프란시스코에서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10주년을 기념한 최강 제품군을 선보였다는 평가입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최아영[c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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