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취업자 16만 5천 명 증가...실업률은 최악

11월 취업자 16만 5천 명 증가...실업률은 최악

2018.12.12. 오후 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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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취업자 수가 16만 명 넘게 증가하며 오랜만에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주력 산업인 제조업에서는 취업자가 오히려 줄었고 실업률도 9년 만에 최고로 나타나, 회복세가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태현 기자!

최근 10만 명 아래로 떨어져 충격을 줬던 취업자 증가 폭이 어느 정도 회복됐다고 볼 수 있겠네요?

[기자]
취업자 증가 폭이 오랜만에 10만 명 이상을 나타냈습니다.

지난달 취업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만 5천 명 증가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지난 1월의 33만 4천 명 이후 열 달 만에 최고치입니다.

또 지난 7월에 5천 명, 8월에는 3천 명까지 떨어지며 충격을 준 이후로 다섯 달 만에 증가 폭이 10만 명 이상을 회복했습니다.

가장 낮았던 8월의 3천 명과 비교하면 증가 폭이 50배 넘게 커졌습니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과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16만 4천 명, 정보통신업에서 8만 7천 명, 공공행정 등에서 3만 2천 명이 늘었습니다.

[앵커]
수치로 보면 어느 정도 회복세를 보인 것은 맞는데, 문제는 실업률은 여전히 높게 나오고 있죠. 고용 회복세가 앞으로 지속할 수 있을까요,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지속할지는 아직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분명 최근의 수치보다는 회복세를 보인 것은 맞지만, 원래 정부의 전망치인 월평균 18만 명 증가에는 못 미치는 수치이고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다행이라면서도, 일시적인지, 구조적 변화의 시작인지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무엇보다 주력 산업이 몰려있는 제조업에서는 취업자가 오히려 9만 천 명 감소했다는 점이 걸리는 부분입니다.

또 15살 이상 인구 가운데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고용률은 61.4%로 지난해 11월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고,

실업률은 3.2%로 나왔는데, 11월 기준으로 지난 2009년의 3.3% 이후 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와 함께 흔히 체감실업률로 불리는 확장실업률은 15살에서 29살 사이 청년층에서 21.6%로 나타나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습니다.

지금까지 YTN 조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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