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화려한 귀환?...시장은 혼조세

삼성바이오, 화려한 귀환?...시장은 혼조세

2018.12.11. 오후 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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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거래 재개 첫날 일단 시장은 환영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만 전체 시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진 못했는데요.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하락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화려한 귀환이었습니다.

이른바 '대마불사'라는 비판 속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식 거래가 재개된 첫날, 삼성바이오 주가는 무려 18%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장 초반에는 20% 넘게 올라 1주에 40만 원 벽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의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4조 원이나 불어나, 순위도 8위에서 5위로 껑충 뛰어올랐습니다.

하지만 삼성바이오의 귀환이 전체 시장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았습니다.

코스피는 온종일 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소폭 하락한 채 장을 마쳤고, 코스닥도 1% 넘게 떨어져 670선을 내줬습니다.

원·달러 환율도 다시 1달러에 1,130원 선으로 올라섰습니다.

경기 악화와 무역분쟁이라는 각종 악재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가총액 비중이 1.6%에 불과한 삼성바이오만으로는 투자 심리 개선에 역부족이었던 셈입니다.

[송승연 /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 헬스케어 종목이 코스피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IT나 다른 업종보다 낮은 편이라 시장 전체에 미치는 영향도 비교적 적었습니다.]

또, 아직 셀트리온 등 바이오 종목의 회계 문제가 남아있고, 금융당국과 삼성바이오의 법적 공방도 이어지는 만큼, 주식 시장의 움직임을 예단하긴 어렵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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