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대국민 사과..."남북철도 연결 말하기 민망"

또 대국민 사과..."남북철도 연결 말하기 민망"

2018.12.09. 오후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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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KTX 강릉선 탈선 사고 현장을 찾아 잇따른 철도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또다시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이어 철도 사고가 이어지는 이런 실력으로 남북철도 연결의 꿈을 진행할 수 있겠냐면서 강하게 질책했습니다.

보도에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굳은 표정으로 코레일 측의 사고 보고를 받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잇따른 철도 사고에 또다시 국민 앞에 머리를 숙였습니다.

[김현미 / 국토교통부 장관 : 국민 여러분께 정말 진심으로 사죄 말씀드립니다.]

이어 끊이지 않는 철도 사고로 국민의 신뢰가 무너졌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총리까지 나서 재발 방지를 지시했는데도 또다시 엄청난 사고가 났다며 좌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질책했습니다.

무엇보다 철도사업의 해외 진출과 남북철도 연결 등 굵직한 현안을 앞두고 악재가 겹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현미 / 국토교통부 장관 : '다른 나라에 철도 수주를 하겠다' 또는 '남북철도를 연결하겠다' 이런 큰 꿈들을 가지고 한편에서 진행해 나가고 있습니다. 새로운 사업을 수주한다고 말하기조차 굉장히 민망스럽습니다.]

사고 원인과 과거의 잘못된 부분이 개선되지 못한 이유 등을 명확히 밝히라고 지시했습니다.

동시에 완벽한 수습도 당부했습니다.

사고 책임은 수습이 끝난 후에 묻기로 했습니다.

[김현미 / 국토교통부 장관 :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서 근본적인 진단을 내려주시기 바라고, 그 결과에 따른 당연한 응분의 책임들을 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안전이 생명인 철도에서 최근 20일 동안 10건에 달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YTN 김현우[hmwy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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