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태어난 아이, 평균 83살까지 산다

2017년 태어난 아이, 평균 83살까지 산다

2018.12.03. 오후 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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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출생아는 평균 83살 가까이 살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특히 여자 아이의 기대 수명은 OECD 회원국 가운데 3위로 집계됐습니다.

0살부터 65살까지 모든 연령층에서 여성의 생존확률이 남성보다 높았습니다.

오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분만실이 있는 산부인과 병원은 신생아 울음소리가 예전만 못합니다.

그래도 새 생명을 얻은 부부는 아이가 건강하게 오래 살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민지애 / 서울 양재동 : 저는 위에 아들이 둘 있고 셋째 딸을 낳았는데 가족들이 바라던 딸인 만큼 예쁘고 건강하고 씩씩하게 잘 자라면 좋겠습니다.]

요즘 태어난 아이들은 앞으로 얼마나 살 수 있을까?

통계청 조사를 보면 지난해 우리나라 신생아의 기대수명은 82.7년으로 예측됐습니다.

여자아이의 기대수명은 85.7년, 남자아이는 79.7년으로 지난 10년 동안 각각 3.3년. 3.8년이 늘어났습니다.

남녀의 기대수명 격차는 6년으로 좁혀졌습니다.

남녀의 기대수명 격차는 지난 1970년부터 1985년까지 증가하다, 이후 줄어들어 2000년 7.3년에서 지난해까지 감소 추세가 이어졌습니다.

OECD 회원국들의 평균 기대수명과 비교할 때, 여자 아이는 2.4년, 남자 아이는 1.7년이 더 높았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여자 아이는 OECD 회원국 가운데 일본과 스페인에 이어 세 번째로 장수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반면에 남자 아이는 스위스, 일본, 이탈리아 등에 이어 15위에 머물렀습니다.

또 모든 연령층에서 여자의 생존확률이 남자보다 높았습니다.

지난해 출생아가 80살까지 살 확률은 여자 아이가 80%인 반면, 남자는 60%로 나타났습니다.

20살과 40살, 65살 생존자가 80살까지 생존할 확률도 여자가 크게 높았습니다.

통계청은 지난해 60살인 남자는 앞으로 23년을, 60살인 여자는 27년을 더 살 것으로 예측됐다고 밝혔습니다.

YTN 오인석[insuko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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