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부가서비스 축소·과도한 마케팅 제동

카드 부가서비스 축소·과도한 마케팅 제동

2018.11.26. 오후 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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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카드 수수료 완화 과정에서 금융 당국은 포인트나 할인 등 카드사들이 제공하는 부가서비스가 지나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따라 부가서비스를 줄이고 과열 양상인 마케팅에도 제동을 걸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카드사들은 수많은 종류의 포인트, 할인, 무이자 할부 등을 회원들에게 경쟁적으로 제공해왔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선 사실상 공짜처럼 인식돼 왔습니다.

이런 부가서비스가 카드 이용자에게 지나친 혜택이라는 게 금융 당국의 판단입니다.

지난해 카드 연회비는 8천억 원이었던 데 비해 부가서비스 금액은 5조 8천여억 원으로 7배가 넘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각 카드의 부가서비스가 해당 카드로 직접 발생하는 수익 범위를 넘지 못하도록 해 과도한 마케팅을 규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카드사도 수수료가 인하되는 만큼 부가서비스를 줄일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카드사 관계자 : 카드사들이 비용절감을 위해 노력을 할 것 같습니다. 고객분들이 이용하고 있는 부가서비스라든가 마케팅 비용이 일차적으로 감안해야 될 요소인 듯합니다.]

금융위는 당국과 업계가 참여하는 전담반에서 내년 1월까지 부가서비스 단계적 축소 방안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마트 등 대형가맹점 포인트 비용을 카드사가 대납하는 것을 제한하고, 대형 법인에 대한 카드사의 판촉금액이 수수료와 연회비 수익을 넘지 못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또 법인카드의 첫해 연회비 면제도 금지하면서, 부가서비스 종류와 이용조건을 단순하게 구성할 계획입니다.

혜택이 줄어드는 데 대한 소비자 불만 가능성과 관련해 금융위 관계자는 적정한 연회비를 지불하면서 카드를 이용하도록 약관을 고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YTN 박성호[sh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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