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희망타운 '첫 삽'...15만 채로 늘린다

신혼희망타운 '첫 삽'...15만 채로 늘린다

2018.11.21. 오후 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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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결혼해도 집을 구하기 어려운 젊은 부부들을 위해 시세보다 저렴한 '신혼희망타운'이 첫 삽을 떴습니다.

애초 계획보다 5만 채 늘려 오는 2022년까지 15만 채를 공급합니다.

또 이른바 '로또 분양'을 막기 위해 시세 차익의 일부를 환원하는 수익공유형 모기지를 연계하기로 했습니다.

이하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결혼 2개월 차인 직장인 주장권 씨는 요즘 내 집 마련 걱정에 일이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주장권 / 회사원 : 집도 구하고 아이도 낳아야 하는데 집값이 계속 올라가고, 걱정되니까 요즘은 잠도 잘 못 잡니다.]

정부가 이런 젊은 부부들의 주거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시세의 60~70% 가격으로 공급하는 신혼희망타운 15만 채를 짓기로 했습니다.

분양형 10만 채와 임대형 5만 채로, 애초 계획보다 5만 채 늘렸습니다.

이 가운데 다음 달 청약이 시작되는 위례신도시에서 처음으로 기공식이 열렸습니다.

[김현미 / 국토교통부 장관 : 대부분의 젊은이들이 부모의 도움 없이 신혼집을 마련하는 건 결코 쉽지 않습니다. 새롭게 가정을 이루는 신혼부부들의 부담을 줄여드리고 싶습니다.]

젊은 부부들의 수요에 맞게 법정 기준보다 국공립 어린이집을 2배로 확충하고, 초등학생을 위한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결혼한 지 7년 이내인 신혼부부와 만 6실 이하 자녀를 둔 한부모 가정 가운데 소득이 도시 근로자 평균의 120~130% 이하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3명 이하 가구를 기준으로 볼 때 월 소득이 외벌이 부부는 6백만 원, 맞벌이 부부는 650만 원가량이 상한선입니다.

부동산과 자동차, 금융자산 등에서 부채를 제외한 순 자산은 2억 5천여 만 원을 넘지 않아야 합니다.

1.3%의 초저금리로 집값의 70%까지 최장 30년 동안 대출을 지원해 주는데, 이른바 '로또 청약'을 막기 위해 수익 공유형 모기지를 연계하기로 했습니다.

주택을 팔 때 시세차익의 최대 50%를 기금과 공유하는 겁니다.

정부는 동호수 등을 정할 때 단지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임대주택을 분양주택과 차등없이 배정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신혼희망타운의 첫 청약 절차는 다음 달 27일 시작됩니다.

YTN 이하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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