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과자·커피...안 오르는 먹거리가 없다

라면·과자·커피...안 오르는 먹거리가 없다

2018.11.17. 오전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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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과자와 아이스크림 가격이 잇따라 오르고, 다음 달 라면과 커피값 인상까지 예고됐습니다.

값 안 오르는 음식 찾기가 힘들 정도인데, 실생활에서 매일 접하는 음식들이다 보니 서민들이 느끼는 부담은 클 것으로 보입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우깡과 자갈치, 양파링 등 과자 가격이 작은 한 봉지에 100원가량 올랐습니다.

농심이 지난 15일부터 대부분의 스낵 제품 출고가를 평균 6.7% 인상했기 때문입니다.

월드콘과 부라보콘 가격도 일반 슈퍼마켓에서 200원 정도 올랐습니다.

최근 우윳값마저 오른 상황!

마트에 장을 보러 온 주부들은 요즘 지갑 열 때마다 한숨이 나옵니다.

[김지연 / 서울 공덕동 : 값도 많이, 해마다 오르는 거 같고 옛날에 두 개 샀던 거 지금 하나 사고, 할인하는 거 찾게 되고.]

[박고운 / 서울 염리동 : 점점 가격은 오르고 수입은 거의 고정되니까 사실 집에서 장 보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가격 인상은 여기서 그치지 않을 전망입니다.

팔도가 왕뚜껑과 비빔면 등 라면값 인상을 예고했고, 매장 수 1위의 커피 체인업체도 커피 한 잔 값을 400~500원 올리기로 공지했습니다.

이처럼 식음료 가격이 오르는 건 원가 상승에다 인건비 부담이 늘었기 때문이라는 게 업체들의 일관된 설명입니다.

그러나 원재료 가격은 오르락 내리락 하는데 올라갈 때만 재빨리 값을 올려 소비자에게 부담을 고스란히 떠넘긴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이정희 /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 : 일단 올리면 다시 오르면 올랐지 내려가지 않기 때문에 충분한 근거, 타당한 근거가 필요하다.]

소득은 늘지 않는 장기 불황 속에 매일 접하는 식음료 가격의 도미노 인상은 소비자들에게 더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YTN 신윤정[yjshin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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