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3 효과...서울 아파트값, 61주 만에 하락 전환

9·13 효과...서울 아파트값, 61주 만에 하락 전환

2018.11.15. 오후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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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지부동이던 서울 아파트값이 61주 만에 꺾였습니다.

그동안 가격 급등을 이끌었던 강남 3구의 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이하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잠실의 재건축 추진 아파트 단지입니다.

지난 9월, 18억 9천만 원에 거래됐던 전용면적 106㎡ 주택이 최근에는 1억 원 떨어진 가격에 거래됐습니다.

거래 절벽 속에 호가를 낮춘 급매물이 조금씩 소진되면서, 서울 아파트 값은 지난 9월 첫째 주 이후 61주, 그러니까 1년 2개월여 만에 하락 전환했습니다.

지난 4월 양도소득세 중과 시행 이후 오름폭이 잠시 주춤하는 듯했지만, 이후 서울 시장의 용산·여의도 통합개발 발언 등으로 가파르게 올랐습니다.

9·13대책 이후에도 상승 여진으로 가격이 떨어지지 않다가, 강남 재건축 단지의 약세가 지속하면서 대책 발표 두 달 만에 꺾인 겁니다.

서울 전체에서 송파구와 강남구, 서초구의 낙폭이 가장 컸습니다.

서울이 약세로 전환하면서 전국의 아파트값도 3개월여 만에 하락 전환했다.

[함영진 / 직방 빅데이터 랩장 : 11월 30일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고 보유세 인상, 내년 초 2천만 원 이하 임대소득세 과세처럼 집값 하락에 대한 우려감을 높이는 제도가 산적해 있기 때문입니다.]

서울 전셋값 역시 강남 4구와 도심권 약세의 영향으로 지난주보다 0.03% 떨어졌습니다.

YTN 이하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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