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자동차 침체...울산 실업률 외환위기 이후 최악

조선·자동차 침체...울산 실업률 외환위기 이후 최악

2018.11.15. 오후 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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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선과 자동차 산업이 침체가 길어지면서 울산의 실업률이 외환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주력산업이 집중돼 우리나라 수출을 이끌었던 동남권의 수출은 20% 가까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울산은 지난 2015년까지 9년 연속으로 1명 기준 개인소득 1위를 차지했던 지자체였습니다.

조선과 자동차 같은 주력산업이 집중돼 상대적으로 좋은 일자리가 풍부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조선업 불황이 깊어지고 자동차 산업도 침체하자 울산의 일자리도 줄어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올해 3분기 울산의 실업률이 5%에 육박했는데,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것은 물론 같은 분기 기준으로 외환위기 여파가 계속되던 지난 1999년 이후 19년 만에 최고치입니다.

울산과 부산, 경남을 하나로 묶어 말하는 동남권의 3분기 수출은 1년 전보다 20% 가까이 줄었습니다.

특히 경남만 따로 떼어서 보면 43%나 급감했습니다.

경남은 소비 역시 줄어서 1년 전보다 2.3%나 감소했고, 전북과 울산이 1.2%씩 감소로 뒤를 이었습니다.

지역산업이 상대적으로 괜찮았던 곳을 꼽으면 화학과 철강제품이 호조였던 전북, 그리고 반도체 등의 덕을 본 충남에서 20% 이상씩 수출이 증가했습니다.

서울은 3분기에 취업자 수가 11만 7천 명이 줄어서 지난 2009년 이후 9년 만에 최대로 감소했습니다.

YTN 김평정[py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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