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잇단 긍정 메시지에 한국·아시아 증시 급등

트럼프 잇단 긍정 메시지에 한국·아시아 증시 급등

2018.11.02. 오후 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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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중 무역전쟁 완화 기대감 속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무역합의안 마련을 지시했습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우리나라 등 아시아 증시가 상승 폭을 크게 확대했습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시진핑 주석과의 통화에서 "논의가 좋게 진행됐다"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윗에 이어,

미-중 정상회담에서 무역합의에 이르기 위한 초안 작성을 지시했다는 보도까지,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국내 증시는 상승 폭을 크게 확대했습니다.

1% 넘게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로 3%가 넘게 올라 2,090선을 회복했습니다.

이 상승률은 지난 2011년 12월 1일 이후 7년여 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1%대 상승세로 장을 시작한 코스닥 역시 외국인의 대량 매수에 힘입어 5% 넘게 급등했습니다.

2015년 8월 25일 이후 최고 상승률입니다.

[이경민 / 대신증권 팀장 :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가, 시장에서는 굉장히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적으로 위험 선호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브렉시트 연착륙 기대로 유로 강세, 달러 약세에 따른 신흥국의 유동성 우려감 완화도 증시 급등에 일조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아시아 증시도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7% 상승했고, 홍콩 항셍지수는 4.21%가 뛰어오른 가운데 도쿄 닛케이지수는 2.56% 올랐습니다.

무역갈등 해소 기대가 작용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무려 16원 이상 급락한 1달러에 1,120원대를 기록하며 1년 10개월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YTN 최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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