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사관, 방북 기업에 '대북사업 보고' 요구

미 대사관, 방북 기업에 '대북사업 보고' 요구

2018.11.01. 오후 2:3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주한미국대사관이 지난 9월 남북정상회담에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동행했던 국내 주요 그룹에 대북사업 관련 보고를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모 그룹 관계자는 지난달 30일, 미 대사관 측에서 그룹 내에서 대북 경협 관련 얘기를 할 수 있는 실무자급과 통화 일정을 조율해 달라는 연락을 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아직 실무자와 구체적인 대북 경협 사항에 대한 통화가 이뤄진 것은 아니고, 일정을 조율하는 상태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미 대사관 측이 지난 정상회담에 총수가 동행했던 그룹 6곳에 모두 연락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측은 이들 그룹을 상대로 방북 전후로 검토하고 있는 대북사업 준비 상황 등을 파악하려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정상회담에 동행했던 다른 그룹들은 미 대사관이 접촉해왔는지에 대해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미 대사관 측도 관련 보도에 대해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