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최대 실적에도 전망은 '흐림'

삼성전자 3분기 최대 실적에도 전망은 '흐림'

2018.10.31. 오후 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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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에 뛰어든 지 내일이면 30주년이 됩니다.

그 사이 삼성전자는 반도체 분야 세계 1위 기업으로 성장했지만,

이번 3분기 실적 발표에서도 마찬가지로 반도체 편중 현상은 과제가 됐습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지 올해로 30주년!

그 사이 삼성전자는 반도체 세계 1위로 성장했고 반도체 매출은 삼성전자의 실적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영업이익 확정치를 17조 5천억 원이라고 발표했습니다.

7분기 만에 하락했던 영업이익을 한 분기만에 다시 상승 전환한 데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20%나 끌어올렸습니다.

또, 영업이익이 가장 많았던 지난 2분기보다도 많은 역대 최대치입니다.

영업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건 반도체 사업입니다.

반도체 영업이익이 13조 6천5백억 원으로 전체의 80%에 육박할 정도입니다.

삼성전자의 또 다른 축인 스마트폰 판매는 최대 영업이익 실적 속에서 오히려 감소세를 보인 점이 눈에 띕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3조 2천억 원이던 게 3분의 1이나 감소했습니다.

[박강호 / 대신증권 연구위원 :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상태고 교체주기가 지연되면서 시장 자체가 전년 대비 증가하기 어렵습니다.]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은 65조 4천6백억 원으로 역시 2분기보다 늘었지만,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4분기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삼성전자 실적을 지탱하는 반도체 시장도 4분기에는 계절적 요인 등으로 위축될 것으로 보여 실적 반등이 일시적인 현상에 머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4분기 실적이 주춤하더라도 올해 전체 매출은 250조 원, 영업이익은 65조 원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최고 기록이었던 지난해 실적을 넘어서는 것은 어렵지 않아 보입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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