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반등...불안한 2,010선 '탈환'

코스피 반등...불안한 2,010선 '탈환'

2018.10.30. 오후 10:2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국내 주식 시장이 오랜만에 반등했습니다.

코스피는 2,000선이 무너진 지 하루 만에 2,010선을 회복했는데요.

다만 세부적인 내용을 보면 불안한 반등일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스피 2,000선이 무너진 다음 날 문을 연 주식 시장!

장 초반 1,990선마저 내줬지만, 곧바로 상승세로 돌아서더니, 2,010선을 회복하고 거래를 마쳤습니다.

5거래일 연속 하락 뒤 가까스로 반등에 성공한 겁니다.

코스닥 역시 2% 넘게 올라 640선을 회복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내용을 들여다보면 여전히 불안한 모습이 곳곳에서 감지됩니다.

기관이 대규모로 주식을 사들여 주가를 떠받쳤을 뿐, 외국인은 9거래일 연속으로 팔자를 유지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공포에 질린 개인투자자마저, 3천6백억 원에 달하는 주식을 내다 팔았습니다.

결국, 그동안 폭락세가 이어졌던 만큼 상황이 달라지지 않았는데도 일시적으로 가격이 오르는 '기술적 반등'으로 풀이됩니다.

[이경민 / 대신증권 연구원 : 코스피가 언제든 떨어지거나 변동성을 키울 여지는 남아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충분히 저평가된 구간에 진입했다는 점은 더욱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주요 국가 증시도 중국 당국의 시장 안정 대책 발표 등의 영향으로 대체로 반등세를 보였습니다.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