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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비상계획 준비"...'셀 코리아' 방어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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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8-10-30 19:15
앵커

국내 증시가 외국인들의 팔자 공세로 맥없이 주저 앉으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매도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정부는 필요하면 비상계획을 준비해 가동하겠다고 밝혔지만, 녹록치 않은 대내외 경제 상황을 볼 때 외국인들의 '셀 코리아'를 방어할 수 있을지 우려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미·중간 무역전쟁 등으로 촉발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국내 주식시장을 덮치면서 코스피는 한 달 사이 300포인트 넘게 하락했습니다.

주요국의 주가가 빠진 가운데, 국내 주식시장은 타이완 다음으로 하락 폭이 컸습니다.

코스닥은 20% 가까이 폭락했습니다.

외국인들의 자금 이탈이 치명적이었습니다.

외국인들은 10월에만 4조 원 이상을 팔아 치우며 주식시장 급락을 주도했습니다.

이번 달 들어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증발한 시가총액 규모만 293조 원에 달합니다.

주시 시장의 큰 폭 하락에도 뚜렷한 정부 대책이 나오지 않자 청와대 국민청원 등 개인투자자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 경제와 금융을 책임지는 정부 관계자들도 코스피 2,000선 붕괴 후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김동연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너무 가볍게 움직일 것은 아니지만 해외 IR(기업설명회)라든지 기관 투자가 역할 제고 문제, 일부 제도적 개선까지도….]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주식시장 움직임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증시 안정을 위한 컨틴전시 플랜을 면밀히 점검해 가동할 준비를 할 것이라고 밝혔고, 한국은행 윤면식 부총재는 필요 시 시장 안정화 대책을 적기에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상황 인식이 안이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가 위기 대책으로 내놓은 5천 억 원 규모의 증시 안정 자금은 시가총액이 1,350조 원에 달하고 하루 거래량이 7조 원 안팎인 국내 주식 시장 규모를 감안할 때 '언 발에 오줌 누기' 라는 비판입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 금융시장 상황이 미래의 한국경제 상황 악화와 기업 수익성 악화 전망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자금투입 같은 단기적인 대책으로는 효과를 얻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부동산으로 몰려 있는 시중 자금을 금융 쪽으로 돌릴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줘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주식시장 하락세가 글로벌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1차 분수령은 다음 달 6일 예정된 미국 중간선거가 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YTN 김평정[py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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