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퍼니싱' 시장 급성장...삼성까지 가세

'홈퍼니싱' 시장 급성장...삼성까지 가세

2018.10.28. 오전 05:0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가구나 조명 같은 소품으로 집을 꾸미는 사람들이 늘면서 '홈퍼니싱' 시장도 크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외 가구업체와 유통업체들은 물론 삼성물산까지 뛰어들어 소비자 공략에 나섰습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혼부부라면 침실 본연의 기능을 강조한 널찍한 침대가,

초등학생 자녀에게는 높낮이가 조절되는 책상과 밝은색 커튼이 어울립니다.

국내 한 가구업체가 집 크기나 가족 구성원 특징 등에 맞춘 다양한 공간 구성을 선보였습니다.

[채현진 / 한샘 디자인파크 용산점 : 소파나 침대가 아니라 거실이나 침실처럼 전체 공간을 함께 컨설팅해드리는 종합 가구 인테리어 매장입니다.]

가구에 어울리는 조명과 카펫 등 다양한 소품까지 함께 전시되고 판매되기 때문에 소비자들도 선택하는데 편리합니다.

[안혜정·이정환 / 서울 공덕동 : 신혼집에 들어갈 장롱 봤고요…아 우리 집도 어떻게 해야겠다 아이디어를 얻고 해서 좋은 것 같습니다.]

단순한 스타일의 주방용품과 수납용품 등을 파는 매장에는 젊은 층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송재희 / 서울 역삼동 : 집에 오래 있다 보니까 집이 아무래도 예쁘면 좋겠다 싶어서 이런 소품들 같은 것도 구경도 많이 하고…]

삼성물산 패션 부문이 패션업계 저성장의 돌파구를 뚫기 위해 '홈퍼니싱' 시장에 진출하면서 스웨덴 생활용품 업체를 국내에 들여온 겁니다.

[김지현 / 삼성물산 패션부문 차장 : 실용성, 환경의 영향을 고려하는 스웨덴 특유의 생활 스타일을 고스란히 반영한 콘셉트를 가지고 있는 브랜드고요.]

'홈퍼니싱'은 집을 뜻하는 '홈'과 꾸민다는 뜻의 '퍼니싱'이 합쳐진 말로, 가구와 각종 소품으로 집을 꾸미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케아와 한샘 등 국내외 가구 업체와 현대백화점 등 유통업계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고, 자라와 H&M 등 글로벌 패션업체들도 홈퍼니싱 매장 수를 늘리고 있습니다.

큰돈 들이지 않고서도 취향에 맞게 집을 꾸밀 수 있어서, 시장 규모가 13조 원을 넘어설 정도입니다.

주 52시간 근무제가 장착되면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길어지고, 일과 가정의 양립을 추구하는 트렌드 속에서 홈퍼니싱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신윤정[yjshine@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