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 다시 하락..."물가·주가 우려"

소비자심리 다시 하락..."물가·주가 우려"

2018.10.26. 오후 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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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비자들의 체감경기 전망이 한 달 만에 다시 비관적인 쪽으로 옮겨갔습니다.

물가 상승 우려와 주가 하락이 주된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한국은행이 2.7%로 내린 데 이어, 정부 목표 2.9% 달성이 어려울 것이란 김동연 경제부총리의 발언!

이런 상황에 소비자들의 심리도 다시 위축되고 있습니다.

체감 경기를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이번 달에 99.5를 기록했습니다.

전달보다 하락한 것은 물론 기준선 100 아래로 떨어져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사람이 더 많아졌습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전반적인 체감경기와 경기에 대한 심리적인 부분들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부문별로 보면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 경기에 대한 판단은 3포인트 올랐지만 6개월 후 전망은 전달과 똑같습니다.

지금까지 나아졌지만, 앞으로 크게 개선되지는 않을 것이란 평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경기전망과 대조적으로 소비자들의 살림살이 걱정은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6개월 전에 비해 지금의 생활형편에 대한 인식은 소폭 상승했지만, 6개월 뒤 전망은 하락 폭이 더 커지고 6개월 후 가계수입 전망도 같은 정도로 하락했습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세계 경제의 양호한 성장세와 남북 경제협력 기대 등으로 경기 관련 지수가 상승했다고 진단했습니다.

하지만 유가 등 물가 상승세에 대한 우려와 주가 하락 등의 여파로 생활 형편 전망과 가계수입 전망은 하락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주택가격전망은 소비자동향 지수 가운데 가장 큰 폭인 14포인트가 내려가 9·13 부동산 대책의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YTN 박성호[sh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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