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0.6% 성장...올해 2.7% 달성 적신호?

3분기 0.6% 성장...올해 2.7% 달성 적신호?

2018.10.25. 오후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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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3분기 우리 경제가 0.6% 성장했습니다.

두 번 연속 0%대 성장으로 한국은행이 낮춰 잡은 올해 성장률 2.7% 달성에 적신호가 아닌지 우려됩니다.

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투자 감소와 고용 악화 속에 정부가 추가 대책을 발표한 데 이어 경제성장률 성적표가 나왔습니다.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은 전 분기 대비 0.6% 증가입니다.

1분기 1.0% 이후 2분기에 0%대로 떨어진 데 이어 두 개 분기 연속 0%대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잠재성장률 수준을 고려하면 0%대 중후반 성장률이 부진한 것은 아니라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3분기 성장률을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2.0% 상승이지만 9년 만에 최저치가 됩니다.

3분기 성장률 0.6%가 나온 요인을 보면 건설투자 마이너스 6.4% 등 투자 감소가 지속했지만,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한 수출이 3.9% 증가했고 민간과 정부 소비도 늘었습니다.

앞으로 관심은 한국은행이 지난 18일 수정 전망한 올해 전체 성장률 2.7% 달성 여부입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마지막인 4분기에 0.8% 넘게 성장해야 수정 전망치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진단하고 있습니다.

국내총생산의 실질적인 구매력을 나타내는 국내총소득은 3분기에 0.2%로 1분기의 1.8%와 비교하면 크게 악화했지만 2분기의 -0.9%에 비해서는 개선됐습니다.

하지만 이는 9월까지 반영된 것이어서 현재 경기 상황과는 거리감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YTN 박성호[sh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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