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악재 또 '패닉'...어김없이 바닥 뚫린 코스피

美 악재 또 '패닉'...어김없이 바닥 뚫린 코스피

2018.10.25. 오후 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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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욕 증시 폭락이라는 미국발 악재에 국내 증시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심리적 저지선도 연일 무너질 정도로 투자심리가 얼어붙고 있는데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바닥을 확인하기가 어렵다는 분석마저 나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간밤 미국 뉴욕증시가 폭락한 뒤 문을 연 국내 주식시장!

시작부터 2%대 내림세를 보이더니 거래 중 한때 2,050선마저 무너졌습니다.

결국, 2,060선을 간신히 지키는 수준에서 장을 마쳤습니다.

심리적 저지선이라 불렸던 2,100선이 무너진 지 단 하루 만에 또 연중 최저치 기록을 새로 쓴 것이자,

지난해 1월 수준까지 뒷걸음질 친 겁니다.

이번에도 외국인은 3천6백억 원어치를 내다 팔았습니다.

10월에 외국인이 순매수를 기록한 건 단 사흘뿐입니다.

여기에 겁에 질린 개인 투자자까지 팔자 세에 동참하며,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코스닥 역시 1.78% 하락한 채 거래를 종료해 연중 최저점을 다시 찍었습니다.

원·달러 환율도 5.7원 급등한 1,138원을 기록했습니다.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 우려에다 기술주를 중심으로 미국 증시가 폭락하면서 엎친 데 덮친 격이 됐습니다.

여기에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또 0%대에 그치는 등 국내 경제의 악재도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고승희 / 미래에셋대우 연구원 : (단기 급락에 따른) 기술적인 반등은 언제든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기업 실적 전망치가 개선되거나 펀더멘털(경제 지표)이 좋아져야 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결국, 대외적 악재의 해소 기미는 물론, 국내 경제 지표가 개선의 여지를 보여야 바닥을 확인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 역시 미국의 영향으로 동반 하락했습니다.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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