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15% 인하...휘발유 1ℓ 123원 내린다

유류세 15% 인하...휘발유 1ℓ 123원 내린다

2018.10.25. 오전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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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최근의 고용, 투자 등 심각한 경제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다각도의 대책을 내놨습니다.

우선, 서민과 자영업자의 가처분 소득을 늘려 내수에 도움이 되도록 다음 달부터 유류세를 15% 내리기로 했습니다.

휘발유 가격이 1리터에 최대 123원 인하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자고 나면 또 오르는 기름값!

주유소 휘발유 전국 평균값이 1,700원을 향하고 있고, 서울은 이미 평균값이 1,800원에 육박합니다.

[최성근 / 서울 장안동 : 장사도 안되고 차도 많이 밀리는데 기름값도 비싸서 (부담이 큽니다.)]

이런 서민과 영세자영업자 등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결정했습니다.

원래 거론되던 10%보다 5%p 더 인하 폭이 커졌고, 다음 달 6일부터 한시적으로 시행됩니다.

[김동연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서민·자영업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11월 6일부터 6개월 동안 유류세를 15% 인하하여 서민과 자영업자 등의 유류세 부담을 약 2조 원 경감하도록 하겠습니다.]

인하되는 유류세가 100% 가격에 반영되면 1리터에 휘발유는 123원, 경유는 87원, LPG 부탄은 30원 가격이 낮아질 전망입니다.

그러면 1,680원 정도인 휘발유 가격은 1,560원 정도가 되고, 경유는 1,490원에서 1,400원가량으로 내려갈 것으로 보입니다.

중요한 건 세금 인하분이 제대로 가격에 반영될지 여부입니다.

특히 지난 2008년 10%를 인하했어도 실질적 효과가 없었고, 고소득층에게 주로 혜택이 돌아간다는 논란도 불식시켜야 합니다.

[권성오 / 경기도 고양시 동산동 : 개인적으로는 크게 도움이 안 될 것 같아요. 제한적인 기간에 대해서만 한시적으로 (적용되기 때문에.)]

정부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보는 공유경제 지원책은 이번에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택시업계의 반발이 큰 카풀은 올해 안에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만 밝히고, 에어비앤비 같은 숙박공유 허용도 구체적 내용을 내놓진 못했습니다.

YTN 김평정[py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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