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철도공단 퇴직자들, 허위경력으로 774억 불법 용역 수주

코레일·철도공단 퇴직자들, 허위경력으로 774억 불법 용역 수주

2018.10.24. 오후 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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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과 한국철도시설공단 퇴직자들이 허위 경력증명서를 이용해 774억 원대 불법 용역을 수주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이 코레일 등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코레일과 철도공단 퇴직자들이 경력을 부풀려 지자체와 공공기관의 용역을 불법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무조정실 정부 합동부패 예방감시단이 최근 10년 동안 퇴직자들의 경력을 조사한 결과, 코레일은 237명 가운데 44명이, 철도공단은 113명 가운데 34명이 허위경력자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철도공단 허위경력자 34명 가운데 30명은 2급 이상의 고위직이었습니다.

이들은 타 부서의 경력을 등록하는 방법 등으로 경력을 부풀렸고, 이를 활용해 '입찰참가 자격 사전심사'에서 경쟁업체보다 더 많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이를 통해 따낸 수주 금액만 774억에 이릅니다.

박 의원은 국무조정실이, 허위경력자들을 취업시킨 업체에 대한 제재 등을 약속했지만, 감사 이후 1년 동안 약속된 조치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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