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세 재계약에 평균 4천만 원 든다

서울 전세 재계약에 평균 4천만 원 든다

2018.10.16. 오후 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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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아파트 전세 시장이 대체로 안정되면서 재계약 때 드는 비용이 줄고 있습니다.

하지만 서울에서는 평균 4천만 원이 필요해 여전히 만만찮은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을 이사 철을 맞아 전세 세입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재계약 여부.

걱정의 초점은 전세금을 얼마나 더 올려줘야 하느냐입니다.

[류재훈 /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 이사를 2년마다 가야 할 수도 있고 갈 때마다 약간 더 금액을 만들어서 채워야 하고, 이런 게 너무 감당이 안 될 것 같아서….]

최근 전세시장은 계절 요인이나 재건축 이주, 입주물량 증감 등으로 일부 불안하지만, 예년과 비교해서는 안정되는 모습입니다.

아파트 전세 재계약 때 추가로 내야 하는 비용은 2년 전과 비교해 전국적으로 평균 4천250만 원에서 979만 원으로, 부담이 4분의 1로 줄었습니다.

하지만 서울지역의 아파트 전세 재계약 부담 수준은 전국 평균과 크게 다릅니다.

서울에서 재계약 비용이 평균 9천만 원에서 4천만 원으로 절반 이하로 감소했지만 세입자들에게는 여전히 만만치 않다는 평가입니다.

특히 종로구의 재계약 비용은 1억을 넘었고 강남과 강동이 9천만 원대인 데 비해, 강서, 관악, 강북은 2천만 원대로 대조를 보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역 경기 부진과 입주물량이 증가한 지방 일부에서는 역전세난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부동산114 조사에서는 전국 35개 시·군·구에서 평균 654만 원의 전세금을 돌려줘야 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YTN 박성호[sh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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