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위탁사업 3건 중 1건 전관단체 몰아줘"

"통계청, 위탁사업 3건 중 1건 전관단체 몰아줘"

2018.10.15. 오후 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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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위탁사업 3건 가운데 1건꼴로 통계청 출신 '전관'이 대표로 있는 단체에 몰아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심기준 의원이 통계청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통계청은 지난 2010년 이후 위탁사업 247건 가운데 3분의 1가량인 83건을 통계청 전관이 대표로 있는 기관에 몰아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당 기관은 한국통계진흥원과 한국통계정보원으로 설립 때부터 지금까지 통계청 전관이 대표직을 계속 맡아왔습니다.

두 기관이 수임한 위탁사업 가운데 공개모집 절차 없는 수의계약으로 이뤄진 비율은 한국통계진흥원은 71.9%, 한국통계정보원은 89.5%에 달했습니다.

심 의원은 전관 단체 관계자가 현직 공무원에게 수의계약을 위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다며 통계청이 단독응찰이나 수의계약 관행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평정 [py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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