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잉금융 조짐...산업 확대가 경제에 악영향"

"과잉금융 조짐...산업 확대가 경제에 악영향"

2018.10.15. 오전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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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금융 산업이 이미 과잉 수준에 도달했고, 앞으로 금융업이 성장할수록 오히려 경제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한국금융연구원의 '우리나라 금융의 적정성과 경제성장 효과 연구' 자료를 보면 지난 15년 동안 가계 대출은 연평균 8.1%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기업대출은 6.9%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이는 국내 금융회사의 활동이 생산성이 낮은 가계 대출 등에 치우쳐 금융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뜻입니다.

국내총생산, GDP와 비교한 신용제공 비율인 금융 심화도는 2016년 기준으로 143%를 기록해, 금융의 성장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보는 120%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금융계와 학계 등에선 금융 확대가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생산성이 낮은 부문으로 자금과 인력이 쏠려, 전체 경제 생산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조태현 [cho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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