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르트 전동차, 미세먼지 측정소로 변신!

야쿠르트 전동차, 미세먼지 측정소로 변신!

2018.10.13. 오전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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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환경오염이 갈수록 심해지면서 특히, 미세먼지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우려가 커지고 있죠.

그런데 환경공단 등에서 제공되는 공기 질 데이터는 측정 장소가 멀리 떨어져 있어서 현재 위치의 정확한 수치를 알기 어려웠는데 이동통신사와 가전사, 유통업체가 나서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고 있습니다.

김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시내 상가 골목에 전동식 야쿠르트 카트가 들어섭니다.

손잡이에는 휴대용 공기 질 측정장치가 달려 있습니다.

전동카트가 골목 골목을 다니는 점에 착안해 통신사와 전자업체 등이 서비스를 만들었습니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온도와 습도 등의 데이터는 이동통신사의 서버로 옮겨집니다.

이렇게 모인 미세먼지 등의 데이터는 가입한 이동통신사와 관계없이 스마트폰 앱을 통해 무료로 제공됩니다.

환경관리공단 등에서 제공하는 미세먼지 데이터는 최대 수십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측정된 것도 있어 신뢰도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김선중 / 이동통신사 매니저 : 많은 분이 미세먼지 측정기를 사용하게 되면 더 많은 촘촘한 정보가 '공기 질 지도'에 표현될 거고요. 실제 마시는 일상의 공기 정보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휴대용 공기 질 측정 장치는 설치도 간단해 이동통신사 매장이나 와이파이 국소 등에서도 데이터를 모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쌓인 골목 골목의 공기 질 데이터는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기초 자료로도 활용될 예정입니다.

내년에는 전국 15만여 곳에 휴대용 미세먼지 측정기가 설치돼 좀 더 자세한 공기 질 정보를 받아볼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YTN 김현우[hmwy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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