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항공사 외국인 임원 불법 재직 4년 전 알았다"

"국토부, 항공사 외국인 임원 불법 재직 4년 전 알았다"

2018.10.10. 오전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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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4년 전 에어인천의 외국인 임원 불법 재직 사실을 알고도 이를 문제 삼지 않고 해결하려 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주평화당 윤영일 의원이 국토부 감사관실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 2014년 국토부 항공산업과 직원이 에어인천의 외국인 임원 불법 재직을 확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사실은 국토부 2차관에게까지 보고됐지만 국토부는 이를 공식적으로 문제 삼지 않았고, 에어인천 부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불법 상황을 해소하도록 요청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토부는 지난 4월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진에어 불법 등기이사 재직 사실이 알려지자, 다른 항공사도 조사한다고 밝혔지만 이런 사실을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윤 의원은 국토부가 불법행위를 원칙대로 처리하지 않고 봐주기식으로 넘어간 데 대해 업계와 유착관계는 없었는지 엄정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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