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산하 연구원, 부실 출장비로 10억 낭비"

"과기부 산하 연구원, 부실 출장비로 10억 낭비"

2018.10.10. 오전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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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부 출연 연구기관과 과학기술원이 부실 학회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5년 동안 10억 원 이상을 지원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지난 5년 동안 정부 출연 연구기관 연구원 180여 명이 가짜 학회로 알려진 '와셋'과 '오믹스' 출장을 위해 7억 7천만 원을 지원받았습니다.

출장비를 가장 많이 받은 곳은 한국 한의학연구원으로 1억 2천만 원을 지원받았고, 한국 건설기술연구원과 한국 생명공학연구원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4대 과학기술원의 경우 76명이 2억 7천만 원을 지원받았고, 가장 많은 금액을 받은 곳은 카이스트로 1억 천만 원이 지원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 의원은 정부가 부실학회에 발표한 논문을 실적으로 인정해주기 때문에 발생한 문제라며, 부실 여부를 정부 기관이 검증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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