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은행 가계대출 9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 9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

2018.09.12. 오전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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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이 급등세를 보이는 가운데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9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하면서 80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금융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은 전월보다 5조 9천억 원 증가한 802조 6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주택거래 증가로 개별주택담보대출이 늘고, 전세자금 대출도 늘면서 주택담보대출은 한 달 전보다 3조 4천억 원 증가해 1년여 만에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습니다.

기타대출도 여름 휴가철 자금수요가 늘면서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증가 규모가 커져, 7월 1조 7천억 원에서 8월에는 2조 5천억 원으로 확대됐습니다.

개인사업자 대출은 7개월째 2조 원대 증가세를 이어간 가운데, 전체 기업대출은 전월보다 증가 폭이 소폭 줄어 5조 천억 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달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이 6천억 원 줄고 기타대출은 1조 2천억 원 늘면서, 6천억 원 증가해 전월보다 증가 폭이 3천억 원 감소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올해 들어 8월까지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45조 7천억 원으로,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같은 기간과 비교해 최저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금융위는 향후 가계부채 증가세가 더 낮은 수준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관리하고, 특히 전세대출과 개인사업자 대출 등이 부동산 투기에 악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선제적 대응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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