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 피해 1년 새 3배 급증...취소·환불 골치

해외직구 피해 1년 새 3배 급증...취소·환불 골치

2018.09.04. 오후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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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해외 직구' 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원하는 물건을 온라인으로 해외에서 직접 구매하는 소비가 늘면서 이와 관련한 취소나 환불 거부 등 피해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상반기에 소비자들이 온라인을 통해 해외 상품을 직접 구매한 경우는 천 494만 건으로 1년 전보다 36% 늘었습니다.

금액으로는 13억 2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조 4천6백억 원어치나 됩니다.

이처럼 해외 직구가 늘면서 관련 소비자 피해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소비자원에 제기된 올해 상반기 해외 직구 관련 소비자 불만은 3천 981건으로 불과 1년 사이에 3배나 급증했습니다.

소비자 불만 4건 중에 한 건은 옷이나 신발과 관련한 것이었습니다.

그 뒤로는 숙박과 항공권 또는 항공 관련 서비스가 각각 20%와 18%로 여행 관련 상품이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숙박과 관련한 해외 구매 소비자 불만은 1년 전보다 2.4배나 늘었고, 항공 관련 불만도 1.5배 증가했습니다.

소비자 불만 이유로는 단연 취소나 환불 또는 교환 지연이나 거부가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전종균 / 해외 직구 소비자 : 반품이나 교체, 교환을 할 때 소통이 잘 안되는 것 같기는 합니다. 구매 사이트나 그런 데서 (반품 연락처를) 구하기 힘들어서 불편한 것 같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해외 구매 피해가 발생하면 구매 대행의 경우 '소비자상담센터'에, 직접구매는 '국제거래소비자포털'에 도움을 청하라고 조언했습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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