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GDP 0.6% 성장 그쳐...연간 2.9% 달성 빨간불

2분기 GDP 0.6% 성장 그쳐...연간 2.9% 달성 빨간불

2018.09.04. 오전 09:0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지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GDP가 전기 대비 0.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설비투자 감소도 컸지만 건설투자와 수출, 수입 등이 동반 부진했습니다.

경제부 연결합니다. 김현아 기자!

2분기 GDP 성장률이 좋지 않은데, 7월에 발표된 속보치보다도 떨어진 것이죠?

[기자]
속보치에 반영되지 못했던 2분기 마지막 달, 즉 6월 실적이 들어간 GDP 성장률 잠정치가 발표됐는데요.

이미 속보치 발표 당시에도 1분기보다 떨어질 것으로 예상은 됐는데 더 낮게 나왔습니다.

7월에 발표된 속보치가 0.7%이었지만, 실제로는 0.6% 성장에 그친 것으로 집계된 겁니다.

1분기보다 0.4%p 하락해서, 액수로는 398조 원가량입니다.

가장 나빴던 건 설비투자로 5.7%나 감소해서 2016년 1분기 이후 9분기 만에 최저치가 됐습니다.

하지만 사실 설비투자는 상황이 더 나쁠 것으로 봤거든요. 실제 수치가 좀 낫게 나온 겁니다.

그런데도 예상보다 성장률이 떨어진 건 건설투자와 수출, 수입 등이 훨씬 부진해섭니다.

건설투자는 1분기 1.8% 성장했지만 2분기는 2.1% 감소, 마이너스로 돌아섰는데요.

사회간접자본 투자 축소 등의 여파로 주거용 건물 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줄었습니다.

2분기 성장률이 주춤하면서,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인 2.9% 달성에도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소비도 줄었습니다.

민간소비와 정부 소비 성장률이 각각 1년 반과 13분기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수출은 반도체 등이 늘어 0.4% 증가했지만, 수입은 설비투자와 관련된 기계류와 운송장비 등이 3%씩 감소해 2011년 3분기 이후, 거의 7년 만에 최저치를 찍었습니다.

여기에 유가 상승으로 교역 조건까지 악화하면서 실질국민총소득, GNI는 전기대비 1.0% 감소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김현아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