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산업생산 0.5%↑...설비투자 5개월 연속 감소

지난달 산업생산 0.5%↑...설비투자 5개월 연속 감소

2018.08.31. 오전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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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전체 산업 생산이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반도체 장비 투자 감소로 설비투자는 다섯 달 연속 줄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지난 6월에 0.7% 감소했던 산업 생산은 지난달에 0.5% 늘며 반등했습니다.

자동차 생산은 줄었지만, 선박 등 기타 운동장비와 화학제품 생산이 늘어난 결과입니다.

주요 반도체 업체가 지난 4월쯤 설비 증설을 마무리하면서 지난달 설비 투자는 한 달 전보다 0.6% 줄어 다섯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1997년 9월부터 10개월 연속 감소한 이후 최장입니다.

지난달 소비는 중국인 관광객 증가와 무더위로 인한 온라인 쇼핑 증가 등의 영향으로 0.5% 늘었습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인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넉 달 연속 내림세를 보였고 앞으로의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도 두 달 연속 하락해 23개월 만에 100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통계청은 생산·소비가 늘고 투자가 줄어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이 혼재하지만, 투자 감소세가 완화되고 있어서 전반적으로는 산업활동이 개선됐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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