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대규모 집회..."최저임금 개선하라"

소상공인 대규모 집회..."최저임금 개선하라"

2018.08.29. 오후 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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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소상공인들이 정부의 최저 임금 정책에 반발하며 대규모 집회에 나섰습니다.

집회에 참가한 소상공인들은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생존에 위협을 받고 있다며 최저임금 개선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세호 기자!

소상공인들의 현재 집회를 열고 있죠? 구체적인 요구사항이 뭡니까?

[기자]
서울 광화문 광장에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집회 측 추산 전국 소상공인 3만여 명이 모여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집회 주최 측인 소상공인 생존권 운동연대는 2년 사이 29%나 오른 최저임금에 분노하는 소상공인들의 뜻을 전달하고,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정부가 빈곤을 해결하기 위해 최저임금 정책을 추진하려고 하지만, 오히려 영세 자영업자의 막대한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근로자에게 월급을 주지 않았던 사람, 건물주의 갑질을 당한 적 없던 사람들이 소상공인을 사지로 몰고 있다고도 비판했습니다.

무엇보다 노동자 위원들과 공익위원만으로 결정된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안은 절차적, 내용적 정당성을 이미 잃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소상공인 생존권 운동연대는 정부에 5가지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우선 내년도 최저임금위원회 사용자 위원의 50%를 소상공인 대표로 보장하고, 최저임금에 주휴수당을 포함하라는 고용노동부의 최저임금법 시행령 개정안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어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화 적용 방안과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하고, 소상공인도 존중받는 경제 정책 대전환에 대통령이 직접 나설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와 함께 대통령 직속 소상공인·자영업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를 즉각 설치하라고 말했습니다.

운동연대 측은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제2, 3의 총궐기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본 행사를 마친 뒤 오후 6시부터 청와대 방향으로 한 시간 동안 도로 행진을 할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광화문 주변 4개 도로가 통제되고, 집회는 저녁 7시쯤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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