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신규 택지 14곳 추가 확보...24만 가구 공급

수도권에 신규 택지 14곳 추가 확보...24만 가구 공급

2018.08.28. 오전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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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이번 부동산 대책에는 수도권에 공공택지를 추가로 확보하는 공급 확대 방안도 담겼습니다.

서울 집값 상승은 공급 부족 때문이 아니라던 정부의 기조에 변화가 생긴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는데요, 조만간 추가적인 수요 측면의 시장 안정화 대책도 발표한다는 방침입니다.

박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종로와 중구, 동대문구, 동작구를 투기 지역으로 지정하는 내용 등을 담은 새 부동산 대책,

수요 억제에 더해 수도권에 14개 이상의 신규 공공택지를 추가로 확보하는 내용의 공급 확대 대책도 포함됐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7월 신혼부부를 위해 전국에 신규택지 40여 곳을 확보하겠다며,

이 가운데 70%인 30곳은 수도권에 입지를 정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수도권에 택지가 14곳 이상 추가되는 만큼, 정부가 2022년까지 지정을 추진하는 수도권 신규 공공택지는 44곳 이상으로 늘게 됩니다.

추가로 결정된 택지 14곳에서 공급되는 주택은 24만 가구가량으로 추산됩니다.

수도권 공공택지로 공급하는 주택이 36만 가구로 늘게 되는 겁니다.

국토부는 지방자치단체와 협의를 통해 신규 택지 후보지를 찾고 있으며, 이르면 다음 달 후보지를 발표한다는 방침입니다.

[김흥진 / 국토교통부 주택정책관 : 장기적인 수급 안정을 위해 추가적인 택지 확보가 필요하고, 특히 단기간에 지금 당장 필요한 교통이 양호한 지역에 택지를 추가로 발굴함으로써 도심 내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입지를 찾아보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정부는 서울의 집값 급등은 공급 부족보단 투기 수요 때문이라는 입장을 유지해 왔습니다.

하지만 공급 대책이 잇따라 나오면서 정부의 정책 기조에 변화가 생긴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국회에 출석해 집값 불안정 요소가 있어 국토교통부가 공급 대책을 내놨다며,

조만간 수요 측면의 안정화 대책도 나올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YTN 박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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