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최대거래소 빗썸 해킹...350억 털렸다

이번엔 최대거래소 빗썸 해킹...350억 털렸다

2018.06.20. 오후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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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업소인 빗썸이 350억 원어치의 코인을 해킹당해 털렸습니다.

회사 보유 코인이라 고객들의 피해는 없다고 해명했지만 최근 가상화폐 거래업소가 해킹당하는 사례가 잇따라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강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빗썸이 인터넷 홈페이지에 띄운 긴급공지문입니다.

해킹 사실을 확인해 입출금 서비스를 잠정 중단한다는 내용입니다.

앞서 새벽 자체 조사 결과 회사가 보유하고 있던 가상화폐 350억 원어치가 해킹으로 도난당한 사실을 확인한 겁니다.

빗썸은 도난당한 코인은 회사 보유분으로 회원들의 자산은 안전한 콜드월렛에 보관해 회원들 피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콜드월렛은 실시간 거래가 가능한 핫월렛과 달리 네트워크를 차단한 별도의 하드웨어 장치에 화폐를 저장하는 방식입니다.

빗썸 측은 신고가 이뤄진 만큼 해커의 공격방식과 루트 등에 대한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조사가 끝나는 대로 거래 서비스를 재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빗썸 관계자 : 회원들의 자산은 안전하게 콜드월렛에 보관하기 때문에 고객의 피해는 전혀 없습니다. 이런 피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보안을 강화하겠습니다.]

앞서 지난 10일에도 국내 가상화폐 거래업소 코인레일이 해킹돼 400억 규모의 코인이 유출됐습니다.

또 야피존이 55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유빗이 172억 원어치의 피해를 입기도 했습니다.

국내 7위 규모의 중소거래업소인 코인레일에 이어 국내 최대 거래업소인 빗썸마저 뚫리면서 가상화폐 거래의 불안감이 확산할 수밖에 없습니다.

[조남희 / 금융소비자원 원장 : 금융사 수준의 보안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구축하고 사고의 예방을 위한 모니터링 시스템을 강화함으로써 보다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제도적, 시스템적 것들을 확보해 줄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안전 우려가 커지면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대부분이 급락세를 맞았습니다.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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