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다음 주 기준금리 인상 확실시...외국인 자금 어디로?

美 연준, 다음 주 기준금리 인상 확실시...외국인 자금 어디로?

2018.06.09. 오후 10:3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다음 주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이럴 경우 미국의 기준금리가 우리나라의 기준금리보다 0.50% 포인트 높아지게 돼 외국인 자금 유출에 대한 우려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금융시장은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우리 시각으로 오는 14일 새벽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90% 이상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연준이 이번에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하면 미국의 기준금리는 1.75%에서 2% 사이가 됩니다.

이렇게 될 경우 미국의 기준금리 상단은 우리나라의 기준금리보다 0.50% 포인트 더 높아집니다.

현재 0.25% 포인트인 기준금리 역전 폭이 확대되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의 동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채권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은 30억5천만 달러의 유입을 기록했지만 주식시장에서는 3억5천만 달러의 유출을 나타냈습니다.

한미 기준금리 역전 속에서도 북한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전체적으로는 외국인 증권투자금이 27억 달러가 유입된 것입니다.

그렇지만 앞으로도 이런 기조가 계속 유지될 것인지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

가장 큰 변수는 연준이 올 하반기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올리느냐 아니면 두 차례 더 올리느냐 하는 점입니다.

그래서 14일 새벽 공개되는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위원들의 기준금리 전망 점도표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창선 /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6월 금리 인상한 후에 연내에 두 차례 더 금리 인상을 할 수 있다 라는 점도표가 확인이 된다면 금융시장은 다소 충격을 받을 수가 있겠습니다. 주가가 하락하고 안전자산 선호 현상 때문에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신흥국 통화는 약세를 보이는 등의 다소 불안한 모습이 예상이 됩니다.]

이와 함께 유럽중앙은행이 오는 14일 개최되는 통화정책회의에서 대규모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연내에 중단할 것이란 시장의 전망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도 외국인 자금의 동향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