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참고인 조사 본격화...이후 세 모녀 소환

다음 주 참고인 조사 본격화...이후 세 모녀 소환

2018.05.05. 오후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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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갑질 파문을 일으킨 한진그룹 총수일가의 밀수·탈세 혐의를 수사하는 관세청은 이번 연휴 동안 압수수색 때 확보한 물품과 서류 분석에 집중합니다.

다음 주에는 본격적인 참고인 조사를 벌인 뒤 이후 세 모녀를 소환한다는 방침입니다.

박소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21일을 시작으로 관세청이 진행한 압수수색은 크게 세 차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자택과 대한항공 본사 전산센터뿐 아니라 한진 서울 국제물류지점 등까지 전방위적으로 수색했습니다.

관세청은 현재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서류와 물품들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연휴 동안엔 해외 카드 사용 내역과 이송한 물품 목록을 비교 분석하는 등 서류 분석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2일에 발견한 조양호 회장 자택 비밀공간 세 곳에서는 밀수나 탈세와 관련한 물품을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관세청은 식기부터 가구까지 집안 곳곳의 물건 대부분을 촬영해 온 것을 목록으로 정리했다면서, 이 가운데 세관을 거치지 않고 해외에서 들여온 게 있는지 확인하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관세청은 지난달 27일 대한항공 관계자 3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를 마쳤습니다.

다음 주부터는 또 다른 직원들을 불러 참고인 조사에 주력한다는 계획입니다.

한진 일가가 해외에서 산 물품을 대한항공 직원들을 시켜 몰래 평창동 자택으로 날랐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조사 과정에서 밀수와 탈세 혐의가 입증되면 이명희 씨와 조현아 현민 자매, 세 모녀를 소환한다는 방침입니다.

관세청 수사 진행 속도에 따라 이르면 이달 중순 세 모녀가 소환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YTN 박소정[soj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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